
트럼프의 ‘친 가상화폐 정책’으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트럼프 트레이딩’ 효과로 비트코인이 10만불대 이상으로 치솟았다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2025년에 금리를 인상시키겠다고 발표하자, 다시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지지부진한 상태로 10만불대 아래로 떨어지는 조정기를 거치고 있다.
비트코인이란 분산된 P2P(동등계층간 통신망) 기반 디지털 화폐로 중앙 당국이나 중개인 없이 사용자에 의해 이루어지는 가상화폐를 말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공공 거래 장부인 "블록체인(Blockchain)을 공유한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이나 다른 암호화폐의 거래를 시간순으로 공개적으로 기록하는 디지털 장부를 말한다. 이 장부는 처리된 모든 거래를 기록하여 사용자의 컴퓨터가 각 거래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누구나 특수 하드웨어의 컴퓨팅 성능을 사용하여 거래를 처리하고 이 서비스에 대한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다. 이것을 종종 "마이닝(Mining)"이라고 한다. 마이닝(채굴)은 거래 반전에 대비하여 비트코인 거래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 컴퓨팅 파워를 사용하고 시스템에 새로운 비트코인을 도입하는 프로세스이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주체는 연방정부다. 보유한 비트코인만 20만개로 현재 가격으로 약 210억 달러에 해당한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는 2021년 2월 당시 15억 달러를 투자해 5만 7,000달러 대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그해 4월 보유분의 10%를 처분했지만, 여전히 막대한 양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를 구입할 때,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조처했다.
2025년 비트코인에 대한 전망은 우선, 비관론으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친가상화폐 정책’이 실현되지 않고, 양적 완화로 미국 연방제도준비위원회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면, 글로벌 경제에는 먹구름이 끼고 덩달아 비트코인의 가격도 8만불대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가 비트코인의 4번째 반감기이고, 과거 전례를 살펴볼 때 비트코인 채굴량이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를 거치게 되면 ‘반감기 효과’로 비트코인의 값이 상승하게 되므로 현 조정기를 거쳐 도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격이 20만불대 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 큰 손’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2024년 한해 동안 기관이 68만300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고, 전문가들은 “2025년 비트코인의 기관 유입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더 많이 투자하도록 정책 변화를 가져오면서 더 많은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의 한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의 전반적인 추세는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가들에게 장기적인 안목으로 낙관적인 태도를 가지고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블룸버그의 다른 전문가는 경고성 발언으로 “주식 시장 침체와 같은 시장 충격의 순간에는 일시적으로 8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투자가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등 2025년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투자 전망은 낙관론과 비관론이 동시에 교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