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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9: 미 대선 해리스 vs 트럼프 초박빙 경합주 접전, 승패 가를 듯
김영혜  |  10/28/24  |  조회: 143  

(카멀라 해리스와 도널드 트럼프 두 대선 후보가 유세를 벌이며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정책을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미국의 60번 째 대통령 선거이자 제 47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안개정국 속에서 경합주 표심을 잡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뉴욕타임즈 여론조사 결과 현재 전국적으로는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보다 3% 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2.4%로 이내로, 경합주에서 트럼프와 해리스가 초박빙의 승부로 겨루고 있어 반드시 해리스의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즈의 여론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현 미국 대선의 여론의 향방은 바이든이 해리스에게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넘겨주고 해리스와 트럼프의 TV토론 이후부터 지금까지는 해리스 후보가 폭발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확실히 트럼프 후보보다 우세를 점하고 있었지만, 그 후 해리스는 동력을 상실하고 꺽이고 있고 트럼프가 맹추격하여 올라오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트럼프의 상승 요인으로는 유권자들의 65%가 “현 미국 정치, 경제, 사회, 외교 상황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에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크고 , 해리스가  현 정부인 바이든과의 정책 차별화에 실패하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트럼프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국적으로 여론조사의 오차범위 내에서만 우세한 것이고, 7개 경합주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두 후보간에 승패가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기 때문에 선거를 마치고 뚜껑을 열어 봐야 그 결과를 알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지난 26일 주요 경합주인 미시간주에서 해리스는 미셸 오바마 여사와 합동 유세를 펼쳤다. 해리스는 젊은 여성 유권자들을 겨냥해서 여성의 낙태권 보장을 강조했고, 미셸 오바마 여사는 정면으로 트럼프 후보를 공격하며 “비정상적인 정신적 쇠퇴를 가진 트럼프의 위험으로부터 미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해리스는 하루 전인 25일에는 텍사스 유세에 팝스타 비욘세를 동원하기도 했다.

트럼프는 25일 유명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의 방송에 출연해 2020년 대선 사기론, 해리스 비판, 중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젊은 남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막바지 호소를 했다. 또한, 트럼프는 미시간 남동부 유세에서 미시간이 아랍계 인구가 가장 많은 주인 점을 착안해서 무슬림 지도자들을 연단에 세우고 급진좌파들이 미국을 해친다고 민주당 해리스를 공격했다.

여론조사에서 포착되지 않는 ‘샤이 트럼프(트럼프를 속으로는 지지하면서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고 막상 투표장에 가서 트럼프에게 표를 주는 유권자들)’층이 2020년에 6% 정도로 높게 집계되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러한 ‘샤이 트럼프’층이 ‘히든해리스(흑인, 히스패닉 남성층으로 평소에는 해리스를 지지하지 않다가 실제 투표장에서 해리스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층’보다 높게 나오면 승리는 트럼프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해리스 캠프는 긴장하고 있다.

사전투표율도 투표율이 높을수록 해리스에게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많은데, 그것은 미국 대선일은 공휴일이 아니고 젊은 세대가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인데, 이번에는 공화당의 트럼프도 경합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기 때문에  해리스에게 유리하지마는 않다는 것이다.

외교정책에 있어서는 이스라엘은 하마스 수장 제거에 성공하고 휴전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란을 상대로 이스라엘이 보복공격을 감행하기 보다는 진정 기미가 보이고 있고,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했다는 것을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쉬쉬했으나 사실임이 밝혀졌고, 이에 우크라이나가 강경대응하여 확전되면 해리스에게 불리하지만, 전쟁이 발발하게 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유럽의 전쟁 상황은 이번 미 대선에 변수가 될 것 같지는 않다.

미국 선거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면 대선에서 승리하는 구조로 돼있다. 현재 해리스는 226개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트럼프는 219개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이다. 또한, 7개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모두 앞서고 있기 때문에 7개를 더하면 트럼프는 300개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하여 대선 승리가도를 밟게 된다. 그러나, 경합주 7개 중에서 5개주의 지지율 포인트 차이가 1%도 나지 않기 때문에, 북동부의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Rust Belt)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을 해리스가 블루월’로 만들어 가져오면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시 된다.

따라서, 트럼프 캠프측에서는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이다.”라고 자신이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고, 해리스 역시 “기세가 우리 편”이라고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총력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초박빙으로 누가 승자가 될 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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