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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경쟁을 근본적으로 바꾼 바이든의 사퇴, 해리스 승계 지지
김영혜  |  07/22/24  |  조회: 203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달 트럼프와의 대선 후보 토론에서 참패한 이후 7월 21일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물러났다.)

어제 7월 21일 일요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경선에서 물러나고 카맬라 해리슨 부통령을 민주당 후보로 지지하기로 결정한 것은 미 대통령 선거에서 전례없는 발표로 107일 남긴 미 대통령 선거에 어느 후보가 승리할 지 점치기 매우 어려운 선거전으로 돌입하게 되었다.

이 발표는 지난 달 27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의 첫 TV 토론이후 24일 만에 결정 된 것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안팎에서 사퇴 요구에 시달려 왔고 이에 대한 그의 고뇌에 찬 마지막 선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1968년 린든 존슨 대통령이 경제 공황이 올 것을 두려워 해서 삼선 대통령 후보직을 포기한 이후로 56년 만에 대통령 후보가 사퇴하는 일이 벌어졌다. 더구나 이번 일은 현직 대통령이 당내 경선에 승리하고도 대선 후보를 포기한 것은 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X 계정에 “대통령으로 봉사하는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습니다. 재선을 추구하는 것이 제 의도였지만, 저는 제가 물러나서 제 임기의 나머지 기간동안 대통령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이 제 당과 나라에 가장 이롭다고 믿습니다.” 라고 썼다.

바이든의 결정은 그가 지난 주 Covid-19 진단을 받은 이후 델라웨어 해변 주택에서 가족과 친구들내의 모임 속에서 내려진 것이며, 측근 참모들에게 조차도 X에 성명을 게재하기 1분 전에야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 출마에 적합하지 않다면 대통령직을 수행할 자격도 없다”며 “즉시 대통령직을 사임해야 한다.”라고 공격했다.

민주당은 다음 달 19일 시카고에서 개막하는 전당대회에서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를 공식 지명할 예정으로 대의원들은 해리스 부통령을 대부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시에 대안 후보로 거론됐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조쉬 샤피로 펜실베니아 주지사,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 등은 물론,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당 안팎의 주요 인사들도 해리스 부통령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오바마 전 대통령과 펠로시 전 의장은 후보 선정의 공정성 등을 위해 민주당내 경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트럼프측에서는 해리스가 여성이고 비백인이기 때문에 중도층, 특히 백인 남성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기 힘들고, 반면에 트럼프는 해리스 부통령이 18세 젊은 만큼 바이든 후보를 공격했던 ‘고령 리스크’를 이번에는 트럼프가 공격 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뉴욕 타임즈 여론 조사에 의하면 트럼프는 지지율 48%이고 해리스는 46%로 해리스가 트럼프에 비해 2% 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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