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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이송 준비 중이던 한인 LAPD의 총격으로 사망
김영혜  |  05/08/24  |  조회: 172  

(LAPD 의 총상으로 숨진 양용씨.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어 사건  당시 LA 정신건강국에서 환자이송을 준비 중이었다)

(사건 당시 LAPD에 의해서 저지선이 쳐지고 상공에는 헬리콥터 까지 출동해 있었다)

바디캠 공개에 따라 수사 진척..

LAPD의 과잉진압 여부가 다시 도마 위에..

지난 2일 오전 11시께 LA 시내 그래머시와 4가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LA 카운티 정신건강국(DMH)의 지원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한인 양용씨(40세)에게 총격을 가해 양씨가 그 자리에서 숨진 사건의 책임이 LAPD의 과잉진압에 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양용씨는 평소 양극성 조울증으로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고, 그 날 양씨의 부모가 부모의 집이 아닌 아파트에 있으라고 하자 아파트에 혼자 있기 싫다고 해서, 부모는 LA 카운티 정신건강국에 환자이송 코드 5150에 따라 72시간 환자 치료를 요청했었다.

부모의 요청에 따라 DMH 정신국에서 앰뷸런스를 대기시키고 클리닉 요원들이 양씨에게 다가가 려고 하자, 양씨는 이를 거부했었다. 양씨의 거부로 부모와 클리닉 요원들은 LAPD에 공권력 투입을 요청했다.

이에 출동한 경찰은 평소 사건 진압 경관 수 보다 많은 7명의 경관이 왔고, 아파트 상공에는 헬리콥터가 1시간 이상 떠있었다. 경관들이 집으로 진입한 지 2분 30초 만에 총성이 울렸다.

경찰은 “양씨의 집 안 거실에서 양씨가 11인치 부엌칼을 들고 있었으며, 잠시 뒤 경찰관들 쪽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한 경찰관이 관련된 총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출동한 경찰은 양씨에게 아파트 밖으로 나오라고 설득했지만 양씨는 이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잠시 후 양씨가 손에 칼을 들고 경찰관 앞으로 다가 오자 다른 한 경찰이 총을 쐈으며 그는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LAPD는 사건 발생 이후 2시간이 지나서야 양용씨의 아버지인 양민씨에게 아들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LA 카운티 검시국은 양용씨의 사망원인은 4발이나 되는 다수의 총상(Multiple gunshot wounds)이었다고 밝혔다.

한인사회에서 오랫동안 대입컨설팅을 해온 양용씨의 아버지 양민씨는 아들의 죽음에 대하여 “당시 환자이송 코드5150에 의거해서 적절한 절차가 이루어 졌는지, 과연 그 상황에서 경찰이 한 발도 아닌 여러 발을 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는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참담한 심정을 호소했다.

이 사건으로 총영사관에 따르면 김영완 총영사는 지난 3일 도미닉 최 LAPD 임시 국장에 전화를 걸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LA 한인회(회장 제임스 안)도 이번 사건과 관련, 긴급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인회는 “LA 한인사회를 대표해서 희생자에 애도를 표하며, 그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 고 애도했다.  한인회에서는 “LAPD 측에 당시 상황을 파악할수 있도록 해당 경찰관들의 바디캠 공개를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이며, 사건 관련 모든 과정의 철저한 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인회를 비롯한 한인단체들은 캐런 배스 LA 시장, LAPD 도미니크 최 임시국장, 홀리 J. 미첼 LA 카운티 슈퍼바이저(2지구), 휴고 소토 마르티네즈 LA 시의원(13지구)에게 사건과 관련된 수사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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