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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쩐의 전쟁' 가열, 바이든 소액 기부자 vs 트럼프 갑부 기부자
김영혜  |  04/08/24  |  조회: 157  

*바이든 .. 민주당 역대 최고 모금액, 트럼프의 2배 이상 

*트럼프 .. 억만장자 기부자 겨냥, 단일 행사 모금액 최고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자금 대결, 쩐의 전쟁이 가열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자금에 있어 트럼프의 2배 이상의 모금액으로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델라웨어주 윌밍턴 (AP)- 7개월 남은 미국 대선이 본격적인 '쩐의 전쟁'으로 치닫고 있다. 그동안 지지율에서 열세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막대한 선거 자금을 바탕으로 대반격에 나섰다. 반면 각종 사법 리스크 속에 자금난에 봉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세에 몰리는 형국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과 민주당 전국 위원회는 지난 토요일 3월에 9천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으며 올해 1분기에 1억 9,200만 달러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캠페인과 그 제휴 단체는 전체 기부금의 96%가 200달러 미만의 소액 기부금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든의 풀뿌리 민주주의 정책이 민심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정치해설가들은 지적했다. 

이 총액은 지난 3월 28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특별 참석한 맨해튼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2,600만 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모아 더욱 강화된 금액이다.

캠페인에 따르면 3월 31일 현재 1억 9,200만 달러 이상의 모금액은 민주당 역대 후보 중에서 최고액이다.

바이든 캠페인 매니저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즈는 "우리가 모금하는 자금은 역사적인 것이며, 이번 선거를 결정할 유권자들에게 촛점을 맞춰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라고 하고 "트럼프는 현재 각종 법적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제한된 억만장자 의존 자금으로 현금을 조달할 수 밖에 없다."라며 자금난에 쪼달리는 트럼프의 모금작전을 비웃었다.

바이든 캠페인은 강력한 기금 모금이 대통령직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고 바이든의 재신임에 대한 낮은 지지율과 유권자들이 2020년과 같은 재대결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여론조사에 개의치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캠프는 토요일 기부금 행사에서 5,505만 달러를 모금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존 폴슨의 집인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모금한 기부금은 단일 행사 모금액으로는 최고액수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도날드 트럼프 선거캠프의 크리스 라시비타와 수지 와일스 수석 보좌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가 11월 5일 트럼프 대통령을 승리로 이끌 메시지와 작전, 돈을 갖게 됬다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해졌다."라고 말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주 초에 3월에 6,56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으며 9,310만 달러로 한 달을 마감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행사장에 참석했고, 기자들에게 "사람들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대의에 기여했기 때문에 오늘 행사는 정말 놀라운 저녁이었다." 라고 말했다.

토요일 기부금 행사에서 손님들은 트럼프와 같은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의장’ 기부자로 1인당 814,000달러를 기부하거나, ‘호스트 위원회’ 기부자로 1인당 250,000 달러를 기부하도록 요청 받았다. 두 가지 옵션 모두 사진 촬영 기회와 트럼프 행정부의 사진이 담긴 ‘우리의 여정’이라는 테이블북이 함께 제공됐다.

이 행사의 기부금은 공화당 전국 위원회와 트럼프의 법적 비용을 지불하는 정치 행동위원회와의 공동 기금 모금 계약 위원회에 전달됐다.

제이미 해리슨 민주당 전국 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에서 "트럼프가 팜비치 행사 이외에도 마라라고에서 골프 트로피를 수여하고 억만장자들과 어울려 바쁘게 지내는 동안 조 바이든은 전국을 돌아 다니며 유권자들과 연결하고 우리 경제를 밑바닥에서 중간까지 성장시키겠다는 자신의 비전을 설명하는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바이든이 현재 경합주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라고 논평했다.  

또한, 한 정치 매체는 "미국 선거에서 돈이 가장 중요하다. 대부분 돈을 많이 가진 쪽이 의원 선거나 대통령 선거에서 광고 비용 등 각종 선거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실탄을 많이 확보하므로 결국 승리를 거머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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