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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생성 AI '소라' 등장, 영상 제작자들 실직자 속출 우려
김영혜  |  02/21/24  |  조회: 505  

(프롬프트: “여러 마리의 거대한 털매머드가 눈덮인 들판을 밟으며 걸어오고, 긴 털은 바람에 가볍게 날리고, 멀리서 눈 덮인 나무와 산, 한낮의 햇살과 뭉게구름, 멀리 높은 태양이 따뜻한 빛을 만들어내고, 낮은 카메라 시야는 아름다운 사진과 심도로 커다란 털매머드를 멋지게 포착합니다”라는 텍스트를 입력하자 소라가 만들어낸 동영상 이미지의 일부. 오픈AI 제공)

(프롬프트: “화려한 장식의 문화유산 공간 속에서 거대한 파도가 높이 솟아올랐다가 부서지기 시작합니다. 순간을 포착한 두 명의 서퍼가 능숙하게 파도를 헤쳐나갑니다.” 오픈AI 제공)

 

뉴욕(AP)-오픈 AI의 새로운 인공 지능 기술 ‘소라(Sora)’가 공개 되었다. 소라는 텍스트를 비디오로 전환시키는 기술로서 생성형 인공 지능이 서면으로 명령을 내리면 즉시 그 내용을 짧은 비디오로 생성한다.

소라는 인공 지능의 비디오 생성 기술로서 첫 번 째는 아니다. 업계 분석가들은 소라의 고품질 비디오가 지금까지의 텍스트를 비디오로 생성하는 기술 중에서 가장 놀랄만한 도약이라고 지적한다.

오늘날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 세계에서 이런 기술은 잠재적으로 윤리적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킬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소라의 출시로 광고업계와 영화업계의 영상 제작자들이 일자리를 잃게되는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소라란 무엇인가?

소라는 텍스트에서 비디오를 생성해내는 인공 지능 도구이다. 생성형 AI를 사용해서 서면으로된 지시문을 60초 길이의 비디오로 생성한다. 소라는 일본어로 '하늘'이라는 뜻으로, 무한한 창작의 세계를 지칭하기 위해 개발팀에서 붙인 이름이다.

소라는 아직 대중에게 상용화 되어 있지는 않고, 오픈 AI는 소라를 공식적으로 출시하기 위해서는 정책 입안자들과 예술가들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오픈 AI의 CEO 샘 알트만은 소라를 공개하면서  X(전 트위터)의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에게 즉각적인 아이디어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가입 후 나흘만에 요청자들의 지시문에 따라 소라는 순식간에 20개의 숏폼 비디오를 만들어 냈다. 

소라가 복잡하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상세한 장면들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동안, 거기에는 여전히 약점이 숨어 있을 수 있다고 오픈 AI는 지적했다. 예를들면 “만약 사람이 쿠키를 한 입 베어먹는 장면이 있다면, 그 후에 쿠키에는 베어먹은 자국이 없을 수도 있다.”라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인공 지능 비디오 생성 기술 중에서 소라는 탁월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다른 AI 생성 비디오 도구들은 현재 어떤 것들이 있는가?

오픈 AI의 소라가 비디오를 생성하는 기술의 첫번 째는 아니다. 구글, 메타, 스타트 업 런웨이 ML사는 소라와 유사한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프레드 해브메이어, 미국 AI와 소프트웨어 연구소 소장은 “소라의 출시는 산업계의 거대한 도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신은 60초 이상의 더 긴 비디오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디오가 더 정상적으로 보이도록 하고 물리적으로 실제 세상과 더 닮아 보이도록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공 지능 화면에서 보이는 ‘불쾌해보이는 계곡 주름’과 부자연스러운 그림 조각들을 없앨 수 있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니어 분석가 로완 쿠란은 “소라 비디오의 화면의 일관성과 길이는 AI 생성 비디오가 전통적인 요소들과 통합되는 새로운 기회들을 만들어 냈고 현재는 하나 혹은 심지어 몇 개의 프롬프트(지시문)로부터 통째로 모두를 묘사하는 비디오를 생성시키기도 하는 놀라운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무엇이 잠재적 리스크 인가?

소라의 능력은 공개 이래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소라는 윤리적, 사회적 우려를 야기시킨다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해브 메이어는 “소라는2024년 선거에서 본질적인 위험을 안고 있다. 예를들어 ‘마법사 같은’ 비디오 생성 기술은 그것이 정치, 사회 분야에서 사기, 선전, 그리고 잘못된 정보들에 대해서 사실인 것 같이 보이고 들리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생성형 AI의 부정적인 외부 효과는 2024년 토론에서 가장 비판적인(critical) 화제가 될 것이다. 비즈니스를 하는 모든 사람들이 직면하게 될 본질적인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테크놀로지 회사들은 사회에서 인공 지능을 둘러싼 위험성과 인공 지능을 지배하는 문제는 정부가 규제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중론을 모았다.

한편, 12월에 유럽 연합(EU)에서는 세계 최초의 ‘통합형 AI원칙’에 대한 협상을 할 것이지만, 협상에서 채택된 법안은 최종 승인이 난 이후 2년이 지난 후에야 발효될 것이다.  

오픈 AI는 소라가 대중에게 상용되기 까지는 중요한 안전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위험기술팀과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보의 오류, 유해한 콘텐트 그리고 편견과 같은 분야의 도메인 전문가들이 소라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소라가 비디오를 생성했을 때 오류로 인도하는 콘텐트를 찾아내는 탐지등급기를 개발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오픈 AI의 세계문제 부사장, 애나 마칸주는 뮤니치 안보 회담에서 오픈 AI와 19개의 다른 테크놀로지 업체들은 AI가 생성한 선거용 딥페이크(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진위여부를 구별하기 어려운 가짜 이미지나 영상물)와 맞서 싸우기 위해 선도적으로 일할 것을 서약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그녀는 오픈 AI는 소라 출시를 ‘매우 신중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픈 AI는 소라가 과연 어떤 과정을 통해 개발 되었는지, 어떠한 이미지와 비디오 소스로 소라를 교육시켰는지는 전부 공개하지 않았다.

소라는 또한, 챗GPT를 교육하기 위해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 사용 문제에 대해 일부 작가들과 뉴욕타임즈가 오픈 AI와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출시되었기 때문에, 소라를 교육시킨 비디오 저작권에도 소송이 야기될 수 있다는 문제에도 봉착하게 된다.

픽사(Pixar: 컴퓨터 그래픽스 애니메이션 영화 스튜디오)의 애니매이터들이 수 개월에 걸쳐 작업할 것을 소라는 순식간에 놀랍도록 정교하고 생생한 비디오로 만들어 내므로, 애니매이터들과 틱톡의 창작자들은 “이제 우리는 망했다”라는 원성이 절로 나오고 있다.

소라가 공개 출시되면 더 많은 정치, 사회, 윤리적 문제들을 발생시킬 것으로 보여 전문가들은 앞으로 사회 전체적으로 사기, 거짓 영상들이 진실한 영상과 뒤섞여 거대한 혼란을 초래하고 이에 따라 사회적으로 막대한 비용을 치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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