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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요르단에 0-2 '허탈한 패배' 64년 만의 아시안컵 결승행 좌절
김영혜  |  02/06/24  |  조회: 194  

(조현우가 요르단의 야잔 알라마이트의 슛팅을 얼굴로 막아냈다)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패배한 한국 선수들이 퇴장하고 있다)

(손흥민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품에 안겨 죄송하다며 고개를 떨구고 있다)

AL-RAYYAN, Qatar (AP)-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이 요르단에 0-2로 참패를 하면서 64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의 꿈이 좌절됬다. 

원래 한국과의 전력면에서 한국은 23위, 요르단은 87위로 FIFA 랭킹에서 64계단이나 위에 있고 요르단과 상대 전적에서 3승 3무를 기록했으므로 전문가들은 당연히 한국의 우승을 점쳤으나, 한국팀의 체력이 많이 소진되어 있었고 김민재가 빠진 수비 진영의 미비, 후방 빌드업의 패스미스 등으로 인해 이 날 패배를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후세인 아무타 조던 요르단 감독은 경기 후 “내가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말한 것은 '한국 팀을 우리가 해야 할 것 이상으로 더 존중하지 말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것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준 것 같아요. 우리는 잃을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전반전에서 요르단은 초반부터 맹공을 펼쳐갔다. 그러나, 전반 25분 상대 최전방 공격수 야잔 알나마이트의 오른 발 슛팅을 조현우가 두 손으로 걷어냈다.

그리고, 전반 29분에 설영우가 야잔 알아랍의 파울로 인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쳤으나 파울이 아니고 설영우가 알아랍의 발을 밟은 것으로 나와 페널티 킥의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30분이 지나도 쉽사리 잡지 못했다. 이재성은 황인범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기 위해 몸을 굽혔지만, 그의 헤딩슛이 골대 기슭에 부딪혔다.

전반 42분 야잔 알나마이트가 골문 정면 지역까지 들어간 슈팅을 조현우가 안면으로 막아내는 등 혼신을 다해 수비하는 빛나는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에 요르단은 박용우의 패스미스로 인해 알타마리가 공을 빼앗아 알나마이트에게 넘겼고, 그대로 슛을 날려 선제골을 획득했다. 후반 21분 이번에는 황인범이 공을 가지고 있다가 뺐겼고, 알타마리가 드리블 한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한 골을 더 성공시켰다. 2-0으로 기염을 토하는 순간이었다. 

후반 43분 조규성이 바라말리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의 기회를 가지는가 했지만 심판은 오히려 고의성 파울을 선언하고 조규성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결국 한국은 경기 내내 선두를 잡지 못하고 고전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토트넘)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턴),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등 빅리그 출신 극강의 공격진이 포진하고 있었지만 제대로 공격 한 번 못해보고, 유효슈팅 "0" 로 참패한 것이다. 

이로써 한국은 64년만에 우승 진출의 기대가 무산되고 허망하고 쓰디 쓴 패배를 맛보야만 했고, 요르단은 사상 첫 결승에 오르게 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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