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설명: 손흥민이 호주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설명: 손흥민이 프리킥으로 팀의 두번 째 골을 넣고 있다.)
알 와크라, 카타르(AP) – 손흥민은 호주를 상대로한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극적인 2-1승리를 한국에게 안겨주었다.
이번 승리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60년 이후 세 번째 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희망을 품게한 것이다.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 전에서 전반전 실점하고 있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성공시켜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104분(연장 전반 14분) 만에 손흥민이 화려한 페널티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꽂아 승리를 확정지었다.
전반전에서 조현우가 코너 메트칼프의 가장자리로부터 오는 굿윈의 강력한 슛을 막아내며 와이드 슛을 날렸지만 호주는20분만에 거의 경기를 리드했다.
이어 황희찬은 쉬운 탭인 지역으로 골문 뒤쪽을 찾았지만 왼쪽 풀백을 제공한 설영우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한국은 전반전 대부분의 골 점유율을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골문에 슛을 넣지 못했다.
2015년 챔피언인 호주는 후반 시작 전까지 8분 동안 선두를 이어갔다. 결국 조는 마틴 보일의 헤딩슛과 후속 슛을 훌륭하게 더블 세이브했고, 공이 미첼 듀크에게 떨어지자 포워드는 그의 뜻대로 골을 넣었다. 한국이 안타까운 실수로 선제골을 내준 것이다.
한국은 붐비는 페널티 지역으로 크로스를 계속 보내며 전진하기 시작하는 노력을 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고, 전반 경기 후반에 더 나은 기회를 얻은 것은 오히려 호주였다.
하지만, 손흥민이 루이스 밀러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부상시간 4분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황희찬은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1-1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황희찬은 5분 만에 다시 득점할 뻔한 차례에서 낮은 슛을 날렸다. 그러나, 맷 라이언이 이강인의 헤딩슛을 재빠르게 받아내며 골대 근처에서 애석하게도 골을 막아냈다.
14분만에 캡틴 손흥민이 경기의 영웅으로 등장했다.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왼쪽 코너에서 프리킥을 했는데 라이언이 막으려고 달려들었지만 절망적인 다이빙에 그치게 하고, 골을 상단 코너까지 밀어쳐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드디어 손흥민의 환상적인 오른 발 프리킥이 역전 골을 터트린 것이다.
각 국의 외신들은 "이런 멋지고 놀라운(Stunning) 경기는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 같다. 월드 클래스 손흥민은 역시 이번 경기에서도 자신의 존재를 완벽하게 드러냈다."고 극찬했다.
황의조에게 반칙을 범한 에이든 오닐의 옐로카드가 비디오 판독(VR) 후 빨간색으로 바뀌자 호주의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그 후 연장전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한 한국은 남은 경기를 선방하며 2-1 승리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한국은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호주를 상대로 패배했던 설욕을 씻고 짜릿한 역전승으로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에 진출하는 4강행 티켓을 따낸 것이다.

(사진 설명: 황희찬이 호주의 골키퍼 매튜 라이언을 제치고 팀의 첫 골을 넣고 있다.)
